난임원인 / 검사 / 치료
DION FERTILITY CENTER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이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내막이 아닌 다른 곳에 부착되는 것을 말하며,
폐 등 다른 조직에서도 발생 가능하나 주로 골반 내 장기에 퍼져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골반 내 퍼진 자궁내막조직은 주변장기와 심각한 유착을 유발시켜 월경통, 골반통, 성교통, 배변통 및
난임의 중요한 원인이 되며, 병변이 발전하면 난소에 낭종(자궁내막종, endometrioma)를 형성하기도 하여
난소기능저하의 원인인자가 되기도 합니다.

임신과 출산을 하지 않아 월경이 반복되는 것이 자궁내막증의 선행인자 중에 하나이며,
임신을 하게 되면 양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자궁내막종까지 형성한 중증의 자궁내막증은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자궁내막증의 진단

어느 정도 병변이 진행된 중증 자궁내막증은 질초음파나 혈중 CA125 농도를 통해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나,
확진을 위해서는 복강경을 통환 관찰이 필요합니다.
초기의 자궁내막증은 초음파검사나 CA125측정을 통해서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증상 및 상기 검사를 통해 임상적으로 추정합니다.

자궁내막증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신생혈관형성, 세포분자학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자궁내막증이 임신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어쨌거나 자궁내막증이 임신율을 감소시키는 원인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골반 내 유착에 의한 난관의 역할 감소 및 자궁내막종에 의한 난소기능저하일 것입니다.

임신을 계획중인 사람에서의 관리 및 치료

보통 자궁내막종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는 목적과 상관없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임신을 계획중인 경우에는 난소낭종의 제거술 자체가 또 난소기능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중인 경우 적극적인 임신시도를 먼저 할 것인지 난소낭종제거술을 먼저 할 것인지 논란이 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4-6cm이상의 큰 자궁내막증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적극적인 임신시도를 우선하는 추세입니다.
적극적인 임신시도란 나이나 임신시도 시기, 동반된 다른 난임요인, 난관소통검사 결과 등에 따라 개별화됩니다만,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적극적인 보조생식술을 시행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임신 계획이 없거나, 자궁내막종이 너무 크고 골반 내 장기의 변형이 심하다고 생각되거나 자궁내막증이 있는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체외수정시술(시험관아기)에 실패한 경우에는 복강경을 통한 자궁내막종제거술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후 바로 임신시도를 원할 때에는 보통 수술 후 3-6개월 사이에 가장 좋은 임신율을 보입니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이라는 병변 자체가 골반내에 원인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만 제거한다고 하여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당장 임신계획이 없다면 수술 이후에 재발방지를 위한 비잔정 복용이나 에스트로겐 억제를 위한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유사체(GnRH agonist)를 3-6개월간 투여하기도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임신시도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재발방지약을 사용하여도 재발률이 줄어드는 것이지 아예 재발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에는 빨리 임신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자궁내막증의 정도와 제반 여건에 따라 추천되는 방법들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아직 임신의 여지가 있거나 임신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생식내분비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